대전, ‘3칸 굴절차량’ 도입 본격화…도심서 안전성·적합성 점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을 추진 중인 ‘3칸 굴절차량’의 본격 운행을 앞두고 실제 도로 환경에서 성능 검증에 나섰다.
시는 1일 서구 도안동 호수공원 일원에서 해당 차량의 안전성과 도로 적합성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시험 운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이장우 시장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량 상태와 주행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시험은 단순 점검을 넘어 실제 운행 구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차량은 갑천생태호수공원부터 용반네거리까지 약 2.6km 구간을 왕복하며 주행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내·외부 장치와 주행 안정성 등이 종합적으로 점검됐다.
3칸 굴절차량은 기존 시내버스보다 훨씬 긴 구조를 갖춘 대용량 교통수단으로, 한 번에 최대 230명까지 수송이 가능하다. 넓은 내부 공간과 저상형 설계를 적용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 완화는 물론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해당 차량은 경기도 화성 소재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기본 주행시험을 마쳤으며, 이번 점검은 실제 도심 도로에서의 운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대전시는 향후 6월까지 도안동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일부 구간에서 혼잡 시간을 피해 추가 시험 운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전용차로 및 차고지 등 기반시설 구축 일정에 맞춰 올해 10월까지 단계적인 개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궤도 설치 없이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신교통수단으로, 도시철도 수준의 수송 능력을 확보하면서도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실도로 시험을 통해 차량의 안전성과 운행 적합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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