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캠핑, 스타리아에 ‘샤워장’을 넣었다… 차박 불편 정조준한 현실형 캠핑카
샤워·위생 편의성 강화한 스타리아 캠핑카…현실형 차박 솔루션
“에어컨은 기본, 이제 샤워 공간도 필수”
차박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캠핑카 시장의 경쟁 포인트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눕고 자는 공간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실제 야외 체류에서 가장 불편했던 문제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상품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킨텍스 캠핑&피크닉 현장에서 만난 반석캠핑의 스타리아 샤워장 설치 차량은 ‘차 안에서 씻을 수 있느냐’는 가장 생활적인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 사례로 보였다.
이번 차량의 핵심은 실내 확장형 샤워 공간이다. 외부에서 보면 단순 수납부처럼 보이는 구조지만, 실제로는 템퍼도어를 통해 안쪽에서 진입할 수 있는 독립 샤워 공간으로 작동한다. 사용자는 내부에서 문을 열고 들어가 샤워를 하거나, 이동식 변기인 포타포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바닥 배수 구조와 하부 오수통, 청수 공급 구조까지 갖춰 단순 아이디어 수준이 아니라 실제 사용을 전제로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구성도 꽤 구체적이다. 이 차량은 청수통 50L, 오수통 30L를 적용했고, 샤워 공간 내에는 수전, 배수 시설, 거울, 비누나 소품을 둘 수 있는 선반까지 마련했다. 반석캠핑 측은 필요 시 외부에서 발을 닦는 용도로도 수전을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이 겨냥하는 수요층도 분명하다. 반석캠핑 측은 샤워장 아이디어가 먼저 회사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더운 계절 차박을 즐기던 고객들의 요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지 캠핑에서 샤워와 화장실 문제는 여성 이용자나 가족 단위 고객에게 훨씬 민감한 불편으로 작용하는데, 이 차량은 바로 그 지점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인터뷰에서도 “여성들은 사실상 샤워랑 화장실이 아니면 노지에서 불편하다”, “남성들은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안 되더라”는 현실적인 언급이 나왔다.
현장 반응을 끌어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차박 튜닝 시장에는 침상, 냉장고, 수납 시스템, 무시동 에어컨 같은 요소가 이미 익숙한 선택지가 됐지만, 샤워는 여전히 구현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반석캠핑은 기존 반쪽 구조에서 시작해 공간이 좁다는 피드백을 받고 샤워부스를 더 확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허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 차량은 단순히 ‘샤워기도 달린 차’가 아니라 좁은 차체 안에서 샤워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실사용성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반석캠핑 측은 50L 물탱크 기준으로 2인이 2박 3일 정도는 샤워까지 포함해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이는 사용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수치지만, 최소한 이 차량이 ‘전시용 콘셉트’보다 ‘현실형 차박 솔루션’에 가깝다는 점은 분명하다. 한여름 짧게 몸을 헹구는 수준의 샤워만으로도 차박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은,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
가격 경쟁력도 시장성을 가늠하게 한다. 해당 샤워장 설치 차량의 제작 비용은 25,500,000원(차량 가격 별도)으로 소개됐고, 작업 기간은 약 3주에서 1개월 수준으로 언급됐다. 반석캠핑 공식 영상에서는 별도 스타리아 기반 확장형 샤워장 차량에 대해 박람회 특가 3,250만 원, 청수 50L·오수 30L,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즉, 선택 사양과 전장 구성에 따라 가격대는 달라질 수 있지만, 반석캠핑이 이 분야를 단발성 시도가 아니라 하나의 상품군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결국 반석캠핑의 스타렉스, 스타리아 샤워장 차량은 차박의 가장 큰 불편을 가장 직접적으로 건드린다. 잘 수 있는 차는 많지만, 씻을 수 있는 차는 아직 드물다. 그리고 캠핑이 ‘하룻밤 버티는 활동’에서 ‘생활을 옮겨오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면, 샤워 공간은 더 이상 사치가 아니라 체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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