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로 넓혔다… 소형 차박 시장 겨냥한 ‘피크닉’ 캠핑카 주목

2026-04-09 20:41

2인 탑승·2인 취침, 197cm 침상에 270도 어닝까지… “작은 차의 현실성”에 답하다


차박 시장이 고가의 대형 캠핑카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작고 가볍고 부담 없는 플랫폼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최근 킨텍스 캠핑&피크닉 현장에서 확인한 반디캠핑의 레이 기반 캠핑카는 이런 흐름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대형 RV 수준의 설비 경쟁보다는, 경차 특유의 기동성과 접근성, 그리고 혼자 또는 2인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실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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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에서 소개된 모델은 반디캠핑의 레이 기반 ‘피크닉’ 2인승 구성이다. 일상에서는 2인승 차량으로 사용하고, 캠핑 시에는 2인이 취침 가능한 침상 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형 차종보다 절대적인 공간은 작지만, 레이라는 플랫폼 자체가 가진 박스형 차체와 높은 전고 덕분에 의외의 활용도를 보여준다. 특히 양측 개방 구조에서 나오는 시각적 개방감은, 작은 차체가 주는 답답함을 상당 부분 상쇄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반디캠핑이 레이에 집중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레이는 박스카 구조여서 실내 높이와 공간 효율이 좋고, 조수석 도어가 90도로 열리며 슬라이딩 도어까지 더해져 개방감이 뛰어나다. 여기에 차값 자체가 비교적 낮고, 이미 레이를 기반으로 차박을 즐기는 소비자층이 두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 레이는 단순히 작은 차가 아니라, 소형 차박 플랫폼으로 구조적 장점이 분명한 차종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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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구성은 소형 차박의 현실적인 요구를 정교하게 짚고 있다. 중앙에는 리프트업 테이블이 적용돼 식탁처럼 사용할 수 있고, 취침 시에는 침상으로 전환된다. 매트를 깔면 길이 약 197cm, 폭 약 120cm 수준의 취침 공간이 확보되며, 2인 취침이 가능한 구성을 표방한다. 수납공간도 다수 마련돼 있어 캠핑 장비나 생활용품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소형 차량에서 늘 문제가 되는 적재와 생활의 충돌을 최소화하려는 설계 의도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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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시스템은 이 차량의 차별점 중 하나다. 현장에서는 반디캠핑이 적용한 팬 구조가 실용신안 등록까지 된 설계라고 소개됐다. 대형 캠핑카의 맥스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환풍 시스템으로, 한쪽만 작동해도 3개의 팬이 함께 회전하는 구조를 갖췄다. 반대편 모기장과 조합하면 문을 닫은 상태에서도 공기 흐름을 만들 수 있어, 에어컨이 없는 여름철 차박에서 자연풍 중심의 환기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취침 시 소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팬 작동을 분리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실용적이다.

외부 공간 활용성도 강화됐다. 이 차량에는 2.3m 270도 어닝이 적용돼 있으며, 부채처럼 펼쳐 빠르게 그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앞쪽부터 트렁크 주변까지 감싸는 구조라 작은 차체와 대비되는 넓은 외부 생활 공간을 제공하고, 필요 시 사이드월을 추가해 텐트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레이 기반 캠핑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야외 거점 구성이 가능하다.

결국 반디캠핑의 레이 기반 ‘피크닉’ 캠핑카는 “작은 차로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다. 모든 기능을 다 넣는 만능형이라기보다, 혼자 또는 둘이 가볍게 떠나는 차박의 본질에 맞춰 기능을 고르고 다듬은 모델에 가깝다. 기동성, 비용 부담, 주차 편의성, 심리적 접근성까지 고려하면, 대형 캠핑카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레이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라이드플래닛 Neptune
이민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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