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전역으로 확대 운행

2025-06-16 12:26

8개월간 무사고 운행으로 안전성 입증…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평일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무료 운행… 교통소외 해소 기대감 커져

서울시, ‘새벽동행 버스’ 등 자율주행 교통망 전방위 확장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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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을 달리는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약 8개월간의 시험운행을 마치고 6월 16일부터 강남 전역으로 운행을 확대한다.
운행 초기부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4,200건의 탑승을 기록하며 안전성과 편의성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역삼, 대치, 도곡, 삼성동 일대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심야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압구정, 신사, 논현, 청담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남권 대부분 지역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호출이 가능해진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운영되며,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요금은 무료다.


현재 운영 중인 차량은 총 3대로, 최대 3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차량은 서울시 지정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내 약 18㎢ 구간에서 운행되며,
4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모드로, 주택가 골목길이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차량 내 상주 시험운전자가 직접 수동으로 운전해 안전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시범운행 기간 동안 자율주행차량이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도로로 꼽히는 강남 일대에서 무사고 운행을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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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자율주행 교통 인프라 확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새벽 근로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현재 도봉산
광역환승센터와 영등포역을 잇는 50km 구간에서 운행 중이다. 하루 3시 30분부터 운영되는 이 버스는 청소노동자, 경비원 등 심야‧새벽 근무
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운행 6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수 1만 명을 넘겼다.


하반기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교통수단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상계 ~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에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확대 투입하고, 동작구(숭실대~중앙대),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
료원),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 등
 교통 소외 지역에도 ‘지역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현재 코란도 이모션 차량으로 운영되며, 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예비차 2대가 확보돼 있다. 호출은 기존 택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카카오T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자율주행택시가 운행 가능한 경우 ‘서울자율차’로 표시돼 선택할 수
있다. 노선형이 아닌 수요 응답형 방식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며, 운행 전 구간 중 일부 구간에서는 시험운전자의 수동 운전이 병행된다.
 

서울시 여장권 교통실장은 “이번 자율주행택시 운행 확대로 서울이 자율주행 기술의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닌, 시민 일상에 접목 가능한 미래 교통의 본격적인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대중교통 체계에 통합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와 교통약자 지원 정책의 전환
점을 마련한 이번 확대 운행이 향후 전국적인 확산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라이드플래닛 Earth
전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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