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기자전거 시장, 친환경 도시 교통의 새로운 표준 되다

2025-04-02 11:02

독일 전기자전거 시장, 친환경 도시 교통의 새로운 표준 되다

2032년까지 19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한국 시장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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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도심에서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되는 전기자전거. 

독일은 이미 전기자전거가 일반 자전거보다 더 많이 팔리는 나라가 되었다.


2023년 독일에서 전기자전거(E-bike)의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반 자전거를 넘어섰다. 판매 점유율은 53%를 기록했고, 총 210만 대의 전기자전거가 판매되었다. 유럽 최대 자전거 시장인 독일이 전기자전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친환경 도시 교통의 새로운 표준이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독일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1억 달러 규모였으며, 오는 2032년에는 1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6.1%에 달한다.


기술과 정책, 소비자 인식이 이끈 고성장

독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는 ▲배터리 성능과 주행거리 개선, ▲통합형 모터 시스템 도입,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꼽힌다. 독일 정부는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세제 감면, 전기자전거 구매 보조금 등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E-Mobility 확산을 이끌고 있다. 특히 평균 전기자전거 가격이 2,950유로(한화 약 430만 원) 수준에 이른다는 점에서, 독일은 이미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시장’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화물·산악형 전기자전거, 다양화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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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의 한 물류업체가 사용하는 화물 전기자전거(E-Cargo). 좁은 골목길에서 탁월한 기동성을 발휘한다.


이제 독일의 전기자전거는 단순히 개인 통근 수단을 넘어, 물류 및 상업 분야까지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화물 전기자전거(E-Cargo)’다. 베를린, 함부르크 등 도심에서는 소형 화물 운송용 전기자전거가 택배, 식자재 배달, 장비 운송 등에 널리 쓰인다. 이는 자동차의 도심 진입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한국 시장에 주는 시사점

독일의 사례는 한국 전기자전거 시장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 전기자전거 산업은 아직 일반 자전거에 비해 보급률이 낮고, 고급형 제품 비중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기술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보유한 한국은 전기자전거 핵심 부품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유형 전기자전거 서비스와 배달 플랫폼 연계 수요가 커지면서, E-Mobility에 대한 인프라 개선과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라이드플래닛 Neptune
이민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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