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질주, 멈춰야 할 때다!

2025-10-28 15:24

청소년 사이 확산되는 ‘픽시 자전거’, 잇단 사고에 규제 강화 목소리


최근 몇 년 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Fixed Gear Bike)’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경쾌한 주행감이 매력으로 꼽히며 특히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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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픽시 자전거는 본래 경기용 트랙에서 사용하는 전문 자전거로, 기어가 고정된 구조라 페달이 계속 회전하는 대신 별도의 제동장치(브레이크) 가 장착되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운행할 경우 급정거나 회피동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 결과 교통사고 위험이 일반 자전거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한 중학생이 픽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해 건물 외벽의 실외기와 충돌해 사망한 사고는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고를 계기로 브레이크 미장착 자전거의 도로 주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됐고, 경찰과 지자체는 단속과 계도에 나서고 있다.


경찰청은 “제동장치가 없는 픽시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도로 주행 시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104조는 자전거에 앞·뒤 브레이크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브레이크 장착 여부를 집중 단속 항목에 포함하고, 18세 미만 청소년이 위반할 경우 보호자에게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픽시 자전거를 ‘패션 아이템’처럼 인식하고 타는 문화가 퍼지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도 경각심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교 안전교육 자료에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의 위험성’을 포함시켜 안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속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안전장비와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교통안전 연구원은 “픽시 자전거의 매력은 단순함이지만, 안전장치 없는 단순함은 곧 위험”이라며 “특히 청소년층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만큼,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안전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찰청은 하반기 중 픽시 자전거 불법 개조 및 무브레이크 운행 단속을 강화하고, 청소년 대상 픽시 자전거 안전 캠페인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 라플 연관기사 : 반포 원베일리 인바이트 픽시센터, ‘픽시방’ 오픈








라이드플래닛 Mercury
김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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