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생활 속 실천으로 막는다

2025-07-18 16:03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화재 5년간 678건… 무분별한 충전과 관리 부주의가 주원인
정품 사용·충전 시 플러그 뽑기·비상구 주변 충전 금지 등 안전수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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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 제공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장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화재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화재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소방청은 2025년 7월 15일, 최근 5년간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총 678건 발생했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한 배터리 사용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가운데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가 485건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전기자전거가 111건, 휴대폰 41건, 

전기오토바이 31건, 전자담배가 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98건이었던 배터리 화재가 2021년 106건, 2022년 178건, 2023년 17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들어서는
117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방청은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과충전, 충격에 의한 손상, 고온 환경에서의 방치 등을 지목했다. 특히 인증받지 않은 배터리 사용, 충전 중 방치,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에서의 충전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실천 수칙을 제시했다. 먼저, 배터리와 충전기는 반드시 국가통합인증(KC 마크)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인증받지 않은 제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크다.


또한, 배터리에서 타는 냄새가 나거나 외형이 부풀고, 과도한 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 수리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외출하거나 수면 중 장시간 충전하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대피로를 막는 현관문이나 비상구 인근에서의 충전은 절대 금물이다. 충전은 통풍이 잘되고 가연성 물질이 없는 곳에서
해야 하며, 보관 시에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폐기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수거·운반 과정에서 파손되면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자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싼 후 지자체의 폐전지 수거함이나 제조사 공식 회수 경로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는 잘못된 사용 하나로 대형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안전수칙
실천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으로 인해 전기설비 과부하 위험도 높아진 상황에서 멀티콘센트와
전열기기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부주의는 화재로 직결될 수 있다.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전동 이동장치가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지금 바로 사용 습관을 되돌아볼 때다.


라이드플래닛 Earth
전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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